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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급 3척, 집결 훈련…북 '핵실험' 압박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2.06.14 21:22|수정 : 2022.06.14 21:22


▲ 미군이 공개한 '용감한 방패' 훈련

미 해군 항모급 함정 3척이 한반도와 멀지 않은 바다에 집결해 함께 훈련을 벌여 핵실험을 감행하려는 북한을 고강도로 압박했습니다.

미군은 어제(13일) 타이완과 괌 사이 필리핀해에서 실시한 용감한 방패(Viliant Shield) 2022 훈련 장면을 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훈련에는 상륙강습함 트리폴리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로널드 레이건 등 항모급 3척이 참여했습니다.

한반도, 중국과 가까운 바다에 미 해군 항모급 함정 3척이 한 데 모여 훈련한 건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이 3척에만 웬만한 나라 공군력을 능가하는 160대 이상의 최신예 전투기와 정찰기가 실려 있습니다.

이날 훈련에는 순양함 모빌베이와 구축함 스프루언스, 피츠제럴드 등 미 해군 주력 함정 5척도 동원됐습니다.

필리핀해에서 훈련하는 미 항모급 3척과 주력 함정 5척
오는 17일까지 예정된 미군 단독의 격년제 훈련 '용감한 방패' 중 해군과 해병대의 해상 합동훈련입니다.

용감한 방패 훈련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우주군 병력 1만 3천 명에, 괌에 배치된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참가합니다.

용감한 방패는 림팩 다국적 해상훈련이 끝난 뒤 9월에 하던 훈련인데, 갑자기 일정을 석 달 앞당겨 북한 핵실험 견제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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