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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함마드 모욕'에 무슬림 시위 확산…경찰, 불도저로 주모자 집 강제 철거

진상명 PD

입력 : 2022.06.14 17:39|수정 : 2022.06.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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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집권당 인사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모욕 발언'으로 무슬림들이 인도 전역을 비롯한 아시아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에선 경찰 당국이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시위 주모자와 폭력 시위자의 집을 강제 철거했는데요. 주정부는 아울러 시위 관련자 300명 이상도 체포했습니다.

최근 무슬림 시위는 인도국민당(BJP) 대변인 누푸르 샤르마의 발언에서 촉발됐습니다. 샤르마는 지난달 말 TV 토론에서 무함마드와 그의 세 번째이자 가장 어린 아내인 아이샤의 관계를 언급하며 논란이 될 만한 말을 했는데요. 이에 무슬림들은 샤르마 등의 체포를 요구하며 사진을 불 태우고 참수 협박을 하는 등 분노했고, 힌두교도나 경찰과의 충돌과 폭동도 빚어졌습니다.

이슬람권에선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조롱이나 비판은 신성모독으로 엄격히 금기시할 만큼 민감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뉴델리 경찰은 종교적 정서를 훼손하고 분열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샤르마를 입건했지만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함마드 모욕'으로 촉발된 인도 전역의 무슬림 시위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장희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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