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연예인과 동명이인의 SNS 사용자들이 무더기로 '계정 삭제'를 당했다가 복구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연예인 관련 SNS 삭제 피해자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유명 연예인과 동명이인이라고 밝힌 게시글 작성자 A 씨는 "최근 SNS 계정에 비정상적인 행동이 감지됐다고 알림이 오더니 계정을 삭제당했다"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서 A 씨는 "갑자기 SNS 계정이 삭제됐고, 내 지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동명이인의 유명 연예인을 팔로우하게 됐다"며 해당 SNS의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피해를 겪은 것은 A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 씨는 "해당 유명 연예인과 동명이인인 피해자가 다수 등장했다"며 피해자들의 단체 대화방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 게시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도 유명 연예인과 이름이 같아 계정이 삭제됐다"며 자신의 계정이 삭제된 모습을 댓글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해당 SNS로부터 계정을 삭제당한 피해자 B 씨는 "갑자기 사용 정책을 위반했다면서 본인 인증을 요구했다"며 "그로부터 24시간 후 10년 동안 일상 사진과 추억을 올리던 계정이 하루아침에 삭제됐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C 씨는 "임신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의 일상을 기록해온 계정이 삭제돼 충격받았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명 연예인들과 동명이인 모두 피해자다", "예전부터 해당 SNS의 오류는 유명했다"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해당 계정들은 사칭으로 판단돼 삭제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런 오류는 이전부터 꾸준히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뒤늦게 오류를 파악한 해당 SNS측은 삭제된 계정을 순차적으로 복구시키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