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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번엔 생리대 품귀…전쟁에 가뭄 겹쳐 솜 흉작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6.12 18:37|수정 : 2022.06.12 18:37


미국에서 분유를 포함해 생필품 공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생리대가 몇 달째 동난 상황이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남부 가뭄에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겹치면서 솜이 부족해진 것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몇 달 전부터 미국 소셜미디어에서 여성 소비자들이 생리대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불만을 터트리다가 최근 들어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불거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생리대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0% 가량 올랐습니다.

미국의 생리대 공급 부족 현상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 무렵부터 이미 수요가 폭증한 면화와 플라스틱 등의 공급 차질로 인한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CNN은 이번 일이 분유 부족 현상과 마찬가지로 다른 물품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생물학적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생활용품 업체 P&G 관계자는 최근 결산 보고 회의에서 "원료나 가공품을 필요한 장소에 가져다 놓는 비용이 점점 더 많이 들고, 물건값은 점점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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