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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회' 해체 설전…"도둑이 소리치는 꼴" vs "모든 계파 해체"

김학휘 기자

입력 : 2022.06.12 17:11|수정 : 2022.06.12 19:54


김남국-이원욱 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친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처럼회' 해체를 두고 오늘(12일) 또다시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떻게 처럼회를 해체하라는 주장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지금까지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 해체를 선언하고, 영구처럼 '계파 없다'고 하면 잘못된 계파정치가 사라지나"고 비판했습니다.

처럼회는 김 의원 등이 소속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입니다.

김 의원은 "계파정치로 파벌정치를 계속해온 분들이 계파정치로 피해를 본 이들에게, 없는 계파를 해체하라고 하면 정말 이상한 말로 들리지 않겠나"라며 "도둑이 선량한 시민에게 도둑 잡아라 소리치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원욱 의원이 전날 계파정치 해소를 강조하며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SNS에 "당에 존재하는 민주주의4.0, 더좋은미래, 민평련, 처럼회 등 모든 계파를 해소해야 한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대선 후 의원들은 '개딸'이란 분들의 문자를 많이 받는다"며 "팬덤이라고 하기에는 도를 넘어선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치 훌리건을 없애기 위해 나서야 할 분들이 이재명 의원과 측근 정치인이고, 그중 하나로 자리 잡은 모임이 처럼회"라면서 "그러나 처럼회 소속 그 누구도 훌리건의 행태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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