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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이수진 공개비판…"유튜브서 아무 말이나 하면 사실이냐"

장민성 기자

입력 : 2022.06.11 21:09|수정 : 2022.06.11 21:41


친문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같은 당 의원이자 당내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이수진 의원을 사실상 공개 저격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오후 페이스북에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집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윤 의원은 이 글에서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제 전화와 블로그에는 '의원님, 왜 울면서 언론개혁 반대하셨어요?' 라는 내용의 문자와 댓글이 올라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면서 "우리 당 한 의원이 한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와 가까운 청와대 출신 의원이 '울면서 언론의 자유를 달라'며 언론개혁을 반대했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발언의 맥락상 저를 가리키는 것이 확실해 보이며 해당 유튜브 댓글에도 제 이름이 언급돼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쯤 되니 너무 황당해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더라. 이런 분들과 같은 당으로 정치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허탈감까지 들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의원 단톡방에 대체 왜 그런 거짓된 말씀을 하셨는지 공개적으로 물었지만 아직도 답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의원은 "제가, 무려 '울면서', '언론개혁을 반대' 했다고요? 유튜브에서 아무 말이나 하면 그게 사실이 됩니까? 제가 그렇게 한 게 됩니까? 해당 의원님의 솔직한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이 언급한 유튜브 영상은 '유용화의 생활정치'로, 지난 5일 업로드 된 영상입니다.

이수진 의원은 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언론의 자유를 지켜달래요. 모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이 울면서"라며 "본인들이 다 망쳐놓고"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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