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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동연 환담…"코치 좀 해주시라", "저보다 잘하실 것"

강청완 기자

입력 : 2022.06.08 17:32|수정 : 2022.06.08 17:32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을 만났습니다.

이날 회동은 김 당선인이 전임 경기지사였던 이 의원에게 도정 운영에 대한 자문을 구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김 당선인은 이 고문을 만나 "전임 도지사이니 가르침을 받고 좋은 말씀을 들으려고 이렇게 (왔다). 좋은 말씀 좀 해주시고 코치도 해주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고문은 "저보다 훨씬 더 잘 하실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김 당선인이 국민의힘 인사를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을 설명하자, 이 고문은 "잘하셨다. 도정은 통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후 약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 당선인은 향후 경기도정 운영 방향이나 도민과 소통 방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김 당선인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박빙의 승부가 됐는데, 경기도민이 민주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동시에 견제와 균형을 위해 민주당이 건전한 비판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할 사람을 뽑자는 생각이 작용했겠지만, '박빙'이라는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경고와 질책, 기대의 의미가 함께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이 고문과의 대화 도중에) 나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자리 안내하는 이재명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 당선인은 민주당 쇄신 이슈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지고 지방선거에서 고전했다. 중요한 원인은 당에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과 변화에 주저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민주당 새내기 당원이지만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선 과정에서 이 고문과 약속했던 ▲ 권력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을 추진 ▲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별도 기구 설치 ▲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 ▲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당선인은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지금은 대권 문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모든 노력과 열정을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쏟아내려 한다. 도지사 당선인으로서 도민을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이 지사와의 만남이 끝난 뒤 박홍근 원내대표와도 만나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 당선인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비대위 구성이 완료된 뒤 어떻게 정치교체추진위원회를 가동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빠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려운 선거임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 감사하다. 가장 큰 광역단체인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줘 큰 의미가 있다"고 축하한 뒤 "당에서도 경기도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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