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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가 어제(7일)부터 전국에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안전운임제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충돌도 있었습니다.
첫 소식,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가 어제 시멘트 공장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화물연대 조합원은 모두 2만 5천여 명으로, 전체 업계 종사자의 5% 정도입니다.
이들은 올해 말이면 끝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확대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본부 위원장 : 자본은 최저 입찰을 강행하면서 운반비를 깎고 운송사는 다시 화물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를 무기한 총파업으로 내몬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시멘트협회는 어제 파업 영향으로 전국 시멘트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멘트회사 직원 : 지금 육로보다는 철도로 이송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당장 줄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 (문의는 많은데) 답을 뚜렷하게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다른 운전자들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조합원 4명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노사 간 대치 속에 정부는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엄정 대응 원칙만 되풀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또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다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서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계속 천명해왔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파업이 시작된 지금까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만 했을 뿐 논의 창구인 TF조차 아직 구성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