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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성남지청장, 법무부에 사의 표명

안희재 기자

입력 : 2022.06.07 08:39|수정 : 2022.06.07 08:39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대립각을 세우며 이른바 '반윤' 성향으로 분류된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지청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전하고 명예퇴직을 신청해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지청장은 지난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근무하며 윤석열 당시 총장의 감찰, 징계 청구 실무를 주도한 인물로, 남편인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와 함께 문재인 정부 시절 '친정권 검사'로 분류돼 왔습니다.

박 지청장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사건 수사 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현재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데, 때문에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가 검찰 내에서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의 연구위원 정원을 늘리는 것을 두고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 중인 사실도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부 친정권 인사들의 추가 좌천성 인사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해석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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