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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송영길 컷오프됐다가 뒤집힌 과정, 조사해 봐야"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6.06 13:37|수정 : 2022.06.06 13:37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공천 관련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 홍영표 의원은 오늘(6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자리에서 "송영길 전 대표가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컷오프됐다가 하룻저녁에 뒤집힌 과정을 조사해봐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지난 4월,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서 송 전 대표를 컷오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철회하고 송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을 대상으로 100% 국민경선을 실시했습니다.

홍 의원은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송 전 대표를) 컷오프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이를 무효화하고 의미도 없는 경선을 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친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6·1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이재명·송영길 책임론'이 중점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홍 의원이 공천 과정에 대한 조사까지 언급하며 책임론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의원은 "이재명 의원 쪽에서는 이 의원이 나서서 경기도라도 건지고 (이 상임고문이 당선된 지역구인) 계양이라도 건진 것 아니냐 하는데 (그런 평가는)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참패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방선거에 패한 큰 원인 중 하나가 이 의원이 계양에 나서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출마한 것), 이게 결정적이라는 것을 저는 일반적 평가로 받아들였다"라며 "그런데 (이 의원 측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당의 전략은) '우리는 중도, 보수 필요 없어'라는 전략이었다"라며 "중도 보수층까지 확장하지 않고는 항상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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