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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지대지미사일 8발로 맞대응…북한은 또 침묵

김아영 기자

입력 : 2022.06.06 12:18|수정 : 2022.06.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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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5일) 발사한 미사일에 맞대응하기 위해, 한미 군 당국이 오늘 새벽 지대지 미사일 8발을 동해로 쐈습니다. 북한은 통상 다음날 보도하던 것과는 달리, 이번 발사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오늘 새벽 4시 45분부터 10분간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8발을 동해 상에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4곳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동시 다발적으로 쏜 지 하루 만에 같은 숫자로 대응에 나선 겁니다.

우리 측 미사일이 7발, 미 측 미사일이 1발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으로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 세력을 즉각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이례적 방식으로 실시된 어제 발사에 대해 또 침묵을 택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는 미사일 기종과 발사 성격 등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통상 다음날 보도하던 관행과는 다른 것으로, 북한은 지난달 25일 ICBM급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섞어 쏘고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대대적으로 선전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이는데 발사는 발사대로, 침묵은 침묵대로 이어가는 북한의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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