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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 상납 의혹, 떳떳하고 문제없어… 윤리위 열리면 공개 회의 제안"

김형래 기자

입력 : 2022.06.03 14:31|수정 : 2022.06.03 14:5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의혹에 대해 "떳떳하고 문제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여부에 따라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지방선거 때부터 저에 대해 '선거 끝나면 그만두고 유학을 갈 거다'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설을 뒤에서 유포하는 분이 있다. 그분의 희망 사항이 자꾸 나오는 것 같다"며 당 대표 임기를 채울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윤리위가 개최되면 저는 공개 회의 하자고 할 것"이라며 "제가 진짜 떳떳하지 않은 게 있었으면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다. 속된 말로 꿇리는 게 있으면 강 후보를 받아주면 제일 편할텐데 왜 안하겠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당 윤리위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으로, 앞서 지난 4월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으나 판단을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습니다.

이 대표는 남은 임기를 마치고 차기 당 대표에 재도전하냐는 질문엔 "그거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저랑 정책적 방향성이나 개혁적 방향성이 일치하는 분들이 나오면 그분들을 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가 당 대표 임기가 끝나면 1년쯤 뒤에 상계동 당선되는 게 목표인데 '이분이 지도부 되면 내가 상계동에서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면 그때는 제가 나가든지, 누굴 지지 선언 하든지, 제가 선대위원장을 해주든지 어떤 형태로든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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