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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 축제' 시작

김석재 기자

입력 : 2022.06.03 10:13|수정 : 2022.06.03 10:13


올해 96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플래티넘 주빌리'가 영국은 물론 세계의 주목 속에 현지시간으로 어제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축제는 버킹엄궁 인근에서 개최된 왕실 근위대의 공식 축하 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왕의 공식 생일을 축하하는 260여 년 전통의 행사로 기마병과 군악대 등 천여명과 말 200여 필이 동원됐습니다.

플래티넘 주빌리는 여왕의 공식 생일 축하 행사도 겸하고 있습니다.

런던 버킹엄궁에서 트래펄가 광장으로 이어지는 약 1㎞ 길이 직선도로는 군기분열식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인파로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플래티넘 주빌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왕과 찰스 왕세자 부부, 윌리엄 왕세손 가족 등 왕가는 버킹엄궁의 발코니에 나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여왕과 가족이 등장하자 하늘에선 공군 공중분열식이 펼쳐졌고 전투기 15대는 숫자 '70'을 만드는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여왕은 이날 성명에서 "영국과 영연방에서 플래티넘 주빌리를 위해 지역사회, 가족, 이웃, 친구들을 모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며 "나에게 보여준 선의에서 늘 힘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1952년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역사상 재위 기간이 가장 깁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 지도자가 여왕의 70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왕실 행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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