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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스코틀랜드를 꺾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 유럽예선 준결승전에서 전반 33분 간판 골잡이 야르몰렌코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갔습니다.
야르몰렌코는 역습 찬스에서 스코틀랜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를 넘기는 절묘한 왼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우크라이나는 후반 4분 야렘추크의 추가골로 한걸음 더 달아났습니다.
동료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한 야렘추크는 우크라이나 팬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주먹을 쥐고 함께 환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34분 반격에 나선 스코틀랜드의 맥그리거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도우비크가 쐐기골을 터트려 3대 1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감동의 승전보를 전한 우크라이나는 대망의 결승에 올라 오는 6일 웨일스와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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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29년 만에 부활한 유럽과 남미대륙 챔피언 대항전인 피날리시마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8분 메시의 돌파에 이은 마르티네즈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 디 마리아가 빠르게 이탈리아 진영을 파고들며 추가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메시가 다시 한번 돌파하며 디발라의 쐐기골을 도와 3대 0 완승을 거둔 이탈리아는 지난 1993년 덴마크를 꺾은 이후 29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안았습니다.
도움 두 개를 기록한 메시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