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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차 핵실험 임박 징후 속출…군 "관련 시설 감시 중"

배준우 기자

입력 : 2022.05.30 11:40|수정 : 2022.05.30 11:40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임박 징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분석과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풍계리 일대에 대한 정찰·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3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공휴일(메모리얼 데이·5월 30일·현충일) 기간에 핵실험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외신 보도 등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부소장은 '미국의 공휴일 동안 북한의 도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은 미국의 주된 공휴일을 방해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며 "북한이 다가오는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주간에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핵실험 준비 최종 단계라고 판단하려면 전선 연결 작업을 비롯해 핵 원료 유출 방지 등을 위한 흙·콘크리트 메우기 작업까지 완료돼야 하는데, 현재 이 단계까지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이미 올해 들어서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6차례 발사한 만큼 향후 ICBM 추가 발사 및 핵실험 강행 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B-1B 등 특정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관련 미 측의 일정 통보나 한미 간 협의 개시 여부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 등을 확인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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