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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3라운드 마치고 기권

서대원 기자

입력 : 2022.05.22 10:55|수정 : 2022.05.22 10:55


지난해 교통사고 이후 복귀해 두 번째 대회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부상 여파로 결국 기권했습니다.

우즈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7개, 트리플 보기 1개로 9오버파를 기록한 뒤 대회에서 기권했습니다.

우즈가 프로 데뷔 후 메이저 대회를 다 치르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인 1995년 US오픈에서 2라운드 도중 손목을 다쳐 기권한 적이 있습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2오버파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경기에서 물러났습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에 그쳤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53위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습니다.

교통사고 이후 돌아와 치른 2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 종료 후 "다리가 몹시 아프다"고 고백한 우즈는 3라운드에서 더는 대회를 치르기 힘든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샷을 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스코어를 기록했다"면서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없는 몸 상태임을 인정했습니다.

우즈의 기권으로 어수선한 대회 분위기 속에서 아직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중간 합계 9언더파로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난 2020-2021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페레이라는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입니다.

지난주 대회인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 이경훈은 합계 3오버파 공동 36위, 김시우는 합계 9오버파 공동 70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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