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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7대, 바이든 한일순방 직전 타이완 주변 무력시위

김영아 기자

입력 : 2022.05.20 10:12|수정 : 2022.05.20 10:12


중국군 항공기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타이완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19일) 중국 인민해방군 J-16 전투기 4대, Y-8 전자전기, H-6 폭격기, SU-30 전투기 각 1대 등 총 7대의 군용기가 타이완 남서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7일과 18일에도 중국군 군용기 1대와 4대가 각각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한일 방문에서는 타이완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지역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억지하고 협력해 대처해야 한다는 강한 표현을 담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습니다.

미일 정상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언사도 최근 강경해졌습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지난 18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에서 "미국이 타이완 카드를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길을 점점 더 멀리 가는 것으로, 정세를 위험한 곳으로 이끌 것"이라며 "중국은 반드시 확고한 행동으로 주권과 안전이익을 보호할 것이다. 우리는 한다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타이완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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