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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도 '51조 원 우크라 지원법' 승인

유수환 기자

입력 : 2022.05.20 04:01|수정 : 2022.05.20 04:01


미국 상원이 19일(현지시간) 400억 달러(한화 약 51조 1천 2백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은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적·인도적 지원 내용을 담은 예산법안을 상정해 찬성 86대 반대 11로 가결했습니다.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201억 달러(25조 6천 878억 원)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비롯해 80억 달러(10조 2천 240억 원) 규모의 경제 지원, 50억 달러(6조 3천 9백억 원) 남짓한 식량 지원 예산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법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초점을 맞추는 등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에 추가 대규모 지원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마련됐습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10일 해당 법안을 초당적 지지 속에 통과한 뒤 상원으로 넘겼지만, 상원에서 공화당 일부 의원이 신속 심의에 반대해 법안 처리가 지연됐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법안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필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이 긴급 지원법안을 처리함으로써 상원은 우크라이나를 승리로 이끌 확실한 도움이 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회 절차를 마침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해 공표하면 법안은 법률로 확정됩니다.

확정되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규모는 모두 500억 달러(한화 약 63조 9천억 원)를 넘어서게 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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