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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문회, 시작부터 자료제출 놓고 여야 신경전

유수환 기자

입력 : 2022.05.09 12:11|수정 : 2022.05.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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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9일) 오전부터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에 대한 청문회인 만큼 본격적인 청문 절차 전부터 여야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한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부터 지난 3일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검수완박 법안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한동훈/법무장관 후보자 : (검수완박)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가 너무나 명확합니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앞서 자료 제출 미비, 증인 채택 등을 이유로 오늘로 연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청문회 시작부터 1시간 넘게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영배/민주당 의원 : 도저히 검증이 불가할 정도로 지금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요. 본인의 일체의 자료를 지금 제출 거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 우리 민주당 위원들께서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이와 관계 없고 제출이 불가한 황당한 자료 요구도 상당합니다.]

오후 들어 본 질의에 접어들어도 여야 간의 첨예한 대립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애초에 '부적격' 후보로 규정하고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낙마하면 새 정부 국정운영에 치명적인 만큼 적극 비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후 청문회에서는 그동안 한 후보자에게 제기된 부동산과 장녀 스펙 의혹, 최근 공포된 검수완박 법안 등을 둘러싼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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