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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 수원서 949일 만에 매진…하루 최다 10만 명

김형열 기자

입력 : 2022.05.05 16:15|수정 : 2022.05.05 17:36


어린이날을 맞아 프로야구가 올해 처음이자 무려 949일 만에 만원 관중을 이뤘습니다.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KT의 경기는 시작 40분 만인 오후 2시 40분에 만원 관중(2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한화와 SSG가 격돌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도 오후 3시 7분, 2만 3천 석의 좌석이 다 팔렸습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지난해 창단한 SSG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만원 관중을 맛봤습니다.

프로야구 만원 관중은 지난달 2일 정규리그 개막 이래 올 시즌 139경기 만에 처음이자 코로나19 시대 들어 최초입니다.

최근 만원 관중 경기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인 2019년 9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2만 5천 석)로, 이후 949일 만에 야구장 관중석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관중 입장을 제한한 지난 2년과 달리 올해 프로야구는 개막부터 모든 관중을 받아들이며 시작했습니다.

또 실내 구장 취식 금지, 육성 응원 금지 등 여러 조처도 모두 풀리면서 전통의 흥행 데이인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팬들이 야구장에 인산인해를 이루며 드디어 야구장에 진정한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두산과 LG의 라이벌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는 매진에 988명 모자란 2만 4천12명이 몰렸습니다.

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 489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1먼 6천72명)도 구름 관중으로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날 관중 10만 3천573명은 역대 하루 최다 관중으로는 6번째로 많고, 어린이날 관중으로는 3번째로 많습니다.

올해 프로야구는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해 누적 관중 수 109만 9천936명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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