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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새 정부와 조율 강화 원해…공통 이익 많아"

곽상은 기자

입력 : 2022.05.05 14:32|수정 : 2022.05.05 14:32


중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서 양국이 광범위한 공통 이익이 있다면서 한국의 새 정부와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3일 서울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류 특별대표는 "한반도 문제에서 중·한의 입장이 서로 가깝고 공통의 이익은 광범위하다"며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새 정부와 소통·조율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함께 추진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4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하루 전에 이뤄진 이 협의에서 류 특별대표는 관련 당사국 모두가 자제해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습니다.

류 특별대표는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으며 어느 쪽이든 정세를 격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시위와 미국 주도로 추진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대화가 조기에 재개돼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한중간 협력을 강화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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