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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고용 · 해수 청문회…의혹 공방전

손형안 기자

입력 : 2022.05.05 02:21|수정 : 2022.05.0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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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열린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비롯해 주로 당선인의 공약을 놓고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까지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공약으로 창군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이삿짐을 싸고 있는 국방부 수장 후보자 청문회.

민주당 의원들은 안보 공백 우려부터 공략했습니다.

[안규백/민주당 의원 : 안보 공백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사기가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는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서는 즉각 시행은 어렵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 :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일부 점진적으로 (시행하려고 합니다.)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직 당시 비위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재단 내 성추행 사건을 뒤늦게 처리하고, 부하직원에게서 고가의 양주를 받는 등 비위 사실이 적발돼 고용노동부로부터 해임 요청을 받은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윤준병/민주당 의원 : 고용노동부로부터 해임 요청을 받은 후보자가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을 받아요.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삼성그룹 노무 자문 대가로 억대 보수를 받고도 제대로 취업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물의를 일으키고 이번 청문회장까지 오게 된 것은 제가 부족하다,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병역 기피 의혹과 자녀 증여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어기구/민주당 의원 : 후보자께서 군 면제를 받았어요. 어떻게 받으셨습니까?]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1985년도 징병검사에서 만성 간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았고…]

증여 자료 제출은 MZ 세대인 자녀로부터 동의를 받기 힘들다고 답해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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