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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소송법 국회 통과…'검수완박' 오늘 국무회의 거쳐 공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5.03 10:22|수정 : 2022.05.03 10:31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오늘(3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먼저 가결된 검찰청법에 이어 형소법까지 통과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수완박'의 입법이 완료됐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전 본회의를 열어 별건 수사 금지 규정 등이 담긴 형소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개의를 선언한 지 약 3분 만에 통과됐습니다.

법안은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으나 더불어민주당이 회기를 잘게 쪼개는 '살라미 전술'로 대응함에 따라 같은 날 자정 회기 종료와 함께 토론도 종결됐습니다.

앞서 검찰청법 역시 지난달 27일 상정된 후 같은 과정을 거쳐 사흘 뒤 가결됐습니다.

두 법안은 오늘 열리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공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과 검찰에서는 문 대통령에게 법안을 의결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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