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차붐 넘은 손흥민, 다음엔 누구를 넘을까

하성룡 기자

입력 : 2022.05.02 10:20|수정 : 2022.05.02 10:20


한국 축구 선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토트넘 손흥민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3월 21일 웨스트햄전 2골을 시작으로 지난달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0일 애스턴 빌라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최근 2경기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만점 활약으로 되살아났습니다.

리그 18호, 19호 골을 연달아 뽑아낸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작성한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 17골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더불어 1985-1986시즌 독일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을 넘어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 득점 타이틀을 갖게 됐습니다.

2020-2021시즌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을 비롯해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인 22골과 최다 도움 17개, 최다공격포인트 39개를 작성한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규리그 득점에서 이미 자신과 차범근 전 감독을 넘어선 손흥민 앞에는 경신을 기다리는 기록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19골 7도움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서 1골 1도움을 더하면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에서 20골 9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남은 정규리그 4경기에서 두 골을 더하면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득점 타이를 이룹니다.

또 남은 경기에서 도움 3개를 더할 경우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도 가입하게 됩니다.

잠시 주춤했던 'EPL 득점왕 경쟁'도 다시 가시권으로 들어왔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득점 단독 2위를 탈환했고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살라와 격차를 3골로 좁혔습니다.

만약 손흥민이 득점 순위에서 역전에 성공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5대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얻게 됩니다.

레스터시티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기회가 되면 항상 골을 넣으려고 할 것이다. 득점왕은 나의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