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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식통, 산둥 레이더는 한반도 · 일본 미사일 감시용 확인"

김용철 기자

입력 : 2022.05.02 10:15|수정 : 2022.05.02 10:15


중국의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 설치(왼쪽이 2018년 6월, 오른쪽이 2022년 2월) (사진=맥사테크놀로지스·구글어스 제공, 디펜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중국의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 설치 (왼쪽이 2018년 6월, 오른쪽이 2022년 2월)

중국군 소식통은 산둥성에 새로 설치된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가 한반도와 일본의 미사일 감시용이라고 확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2일)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지난달 19일 중국이 수천 ㎞까지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를 동부 산둥성 이위안현 해발 700m 산 정상에 한반도를 향해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디펜스뉴스는 상업용 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스가 올해 2월 촬영해 구글어스에 공개한 사진을 2018년 6월과 비교하면서 기존 대형 위상배열레이더(Large Phased Array Radar·LPAR) 옆에 새 LPAR가 설치됐다고 해석했습니다.

2013∼2014년 건설된 기존 레이더는 대만 방향인 남동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중국군 소식통은 SCMP에 "이것(새 레이더)은 북한, 한국, 일본으로부터의 미사일 위협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돼 온 대형 위상배열레이더"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새 LPAR를 활용한 지 좀 됐다면서도 언제 설치했고 언제 사용하기 시작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LPAR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조기 경보, 위성 추적, 일반적인 우주활동 감시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SCMP는 "위성 사진상 새 LPAR는 2019년 11월 이후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진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개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맥사테크놀로지스·구글어스 제공, 디펜스뉴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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