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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문 대통령, 검수완박 수혜자 아닌 거부권자 돼야"

강청완 기자

입력 : 2022.04.30 16:02|수정 : 2022.04.30 16:0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수혜자가 아닌 거부권자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30일) 오후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께서는 인의 장막 뒤에 숨지 말고 면담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유체 이탈, 내로남불"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모순적'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 이전이 백년대계면 대한민국 형사사법 시스템을 고치는 문제는 천년대계"라고 꼬집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최근 방송 대담에 대해 "트루먼 쇼, 별나라 대통령 같다는 비판이 나올 만큼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며 "구중궁궐에 앉아서 듣기 좋은 말만 들은 건지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헌법재판소를 향해 "검수완박 악법의 중대한 절차적 하자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청법 개정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 악법의 동조자, 방임자가 되지 말고 소신껏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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