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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 발표…인수위 '반발'

유승현 기자

입력 : 2022.04.29 12:14|수정 : 2022.04.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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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50명 넘게 모이는 집회나 공연장, 경기장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유승현 의학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 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실외에서 50인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에 참석하거나 공연·스포츠를 관람할 때는 계속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또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일행과 1m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과태료를 부과하는 장소나 상황을 축소한 것이며, 고위험군이나 사람이 밀접하게 많이 모이는 경우에는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지속적으로 권고합니다.]

정은경 청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는 정치적 판단도, 프리, 즉 완전한 해제 선언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중교통을 포함해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계속 유지됩니다.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다음 달 하순쯤 판단하겠다고 했던 대통령직 인수위는 반발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실외 마스크 해제는 성급한 판단"이라며 "현 정부에게 공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28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568명 발생해 9일째 10만 명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26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 사망자는 1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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