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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 시점 실외 마스크 해제, 너무 성급한 판단"

이현영 기자

입력 : 2022.04.29 11:22|수정 : 2022.04.29 11:22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다음 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29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확진자가 5만 명,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며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5월 하순 정도의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확진자, 사망자가 나올 때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방역과 관련해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인수위 홍경희 부대변인은 "코로나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공감하지만, 현 시점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수위는 현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 시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수위 측은 현 정부를 향해 물밑으로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다음 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해제를 발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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