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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드니에 3대 2 역전승…ACL 16강 진출

서대원 기자

입력 : 2022.04.29 09:09|수정 : 2022.04.29 09: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가 호주 시드니FC를 물리치고 K리그 4팀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전북은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시드니를 3대 2로 눌렀습니다.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한교원과 일류첸코, 구스타보가 연속 골을 터뜨려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볼 몰고 가는 한교원
조별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의 무패 행진으로 승점 11을 쌓은 전북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렸습니다.

이번 ACL 조별리그에선 팀당 6경기씩 치러 각 조 1위 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 중 동아시아 그룹(F∼J조), 서아시아 그룹(A∼E조)의 상위 3개 팀이 16강에 합류합니다.

다만 동아시아 그룹에선 J조로 편성된 상하이 포트FC가 중국 정부의 상하이 봉쇄로 대회에 불참해 J조가 3개 팀으로 조별리그를 치름에 따라 2위 중 16강 진출 팀을 가릴 때 F∼I조의 경우 최하위 팀과 전적은 제외하고 성적을 비교합니다.

전북은 조 3위 호앙아인과 4위 시드니(이상 승점 2)를 승점 9점 차로 앞서 H조에서 최소 2위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1일 요코하마와 최종전에서 져 2위가 되더라도 각 조 2위 팀 간의 성적 비교 시 상위 3위 이내를 유지할 수 있어 16강 진출이 결정됐습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리의 16강 진출 의지가 시드니보다 강해서 후반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왼쪽)과 일류첸코
역전골을 터뜨린 일류첸코는 "16강에 진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요코하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전북 현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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