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의 유럽 내 최대 거점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40여개 국 국방장관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우크라이나 방어 자문 회의'를 마친 뒤 앞으로 몇 주가 우크라이나에는 결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그는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올렉스시 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현장에 직접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과를 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방어 전쟁에서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천지를 모두 움직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고, 전쟁이 끝나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30여 개국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무장을 위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5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자주대공포 등 중화기를 공급하기로 한 독일의 결정에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3차 대전과 핵전쟁 위험과 관련한 발언 등에 대해서는 "매우 위험하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아무도 핵전쟁을 원하지 않고, 아무도 핵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공급을 허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직접 공급을 피해온 기존 입장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