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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임금협상 극적 타결…출근길 혼란 피했다

신정은 기자

입력 : 2022.04.26 10:51|수정 : 2022.04.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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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버스 노동자의 임금을 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우려했던 출근길 버스 대란도 피했고,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전국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파업을 2시간 40분 앞둔 오늘(26일) 새벽 1시 20분, 서울시 버스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오길성/공익위원 : 첫 번째, 운전직 조합원 그리고 종업원의 임금은 현행 호봉별 시급에서 5%를 인상한다.]

여러 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오던 노사는 조정 기한인 자정까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지만, 추가 협상 끝에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운전직 종업원뿐만 아니라 지부위원장 등 근로시간 면제자와 정비직 종업원 등 조합원의 임금을 5% 인상하는 내용도 담겼고, 인상안은 지난 2월분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다행히 피했습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최대 쟁점인 임금 인상을 두고 치열하게 맞섰고, 한때 일부 노조원들이 사측이 모여 있는 사무실에 난입해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모두 해제하고 대중교통도 정상 운행했습니다.

부산 버스 노사도 파업을 30분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고, 광주 전남에 이어 경기도 버스 노조 역시 어젯밤 늦게 파업을 전격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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