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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년 공석' 주 우크라 미국대사 지명…금주 대사관 인력 복귀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4.26 02:03|수정 : 2022.04.26 02: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지난 3년간 공석이었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에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신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지명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브리지트 브링크 대사는 25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조지아 등에서 근무했고 러시아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내정자가 현시점에서 각별히 (우크라이나 대사직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리 요바노비치 당시 대사를 소환한 뒤 3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번 대사 지명자 발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심야 회동을 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와 함께 현재 폴란드로 철수한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금주 내에 르비우로 복귀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확인시켜 준다"며 "이른 시일 내 키이우 미국 대사관으로 복귀하겠다는 약속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보다 2주가량 앞서 키이우 대사관 인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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