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윤호중 "국민의힘, 합의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 법안 통과시킬 것"

한세현 기자

입력 : 2022.04.25 09:45|수정 : 2022.04.25 10:18


민주당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합의에 대해 국민의힘이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의힘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여야 합의 파기하려는 국민의힘의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이 법무 검찰의 국회 지부가 아닌가 의심이 드는 대목도 있다."면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전화 한 통에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그런지 딱하기까지 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맹공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윤석열 인수위가 협치를 부정하는 도발을 했다"면서, "검찰개혁법안은 합의대로 오늘 28일 또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 본회의에는 사법개혁특위 구성안도 상정되어 향후 6개월 내 입법을 완료하고, 그 후 1년 이내에 검찰에 남은 2대 범죄수사권도 이감받는 한국형 FBI, 가칭 중대범죄수사청 발족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민주적 통제 방안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어제(24일) SNS 통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해 심각한 모순점이 있다면서, 입법추진이 무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