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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서 민간인 태운 피란버스 4대 빠져나와"

김영아 기자

입력 : 2022.04.21 17:12|수정 : 2022.04.21 17:12


함락 위기에 몰린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동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태운 피란버스가 도시를 빠져나왔다고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밝혔습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간인을 태운 피란 버스 4대가 어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마리우폴을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안전 상황이 어렵고 모든 것이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제 러시아 측과 마리우폴에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와 관련한 사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약 6천 명을 대피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버스 90대가 마리우폴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란민을 태우고 마리우폴을 빠져나온 버스 4대를 제외한 나머지 버스가 마리우폴 진입에 성공했는지, 또는 도시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탈출에 실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이첸코 시장은 앞서 "마리우폴에는 여전히 민간인 약 10만 명이 남아있다"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적어도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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