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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5수석 · 1기획관 체제' 유력…경제수석에 최상목 거론

이강 기자

입력 : 2022.04.21 11:26|수정 : 2022.04.21 11:2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대통령실 직제로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1기획관(인사)' 체제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주요 인선은 이르면 오는 24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오늘(21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5수석·1기획관 체제로 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는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사이인 '기획관'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겠다며 청와대 '수석비서관 폐지'를 공약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 청와대 직제에서 민정·일자리수석은 폐지하되 나머지 주요 수석은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실적으로 각 수석실이 담당해 온 기능과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수석' 명칭을 '보좌관'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수석' 명칭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에 보다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후보군에 포함돼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상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최 전 차관은 애초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원장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경제수석으로 다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최 전 차관은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사회수석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안 교수는 현재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차기 정부의 사회복지 분야 정책 밑그림을 짜는 데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정무수석엔 이진복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시민사회수석엔 강승규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보수석과 대변인은 전·현직 언론인 등을 후보군으로 놓고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제 개편과 인선을 같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직제에 대해선 "6수석은 아닐 것"이라며 현재보다 축소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는 24일 인선을 발표할지에 대해 "할 수도 있다"며 "그런데 토요일(23일)에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마음에 들면 발표하고 부족하다고 하면 좀 걸릴 것이다. 일부 검증에 들어간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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