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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장연 "권리가 왜 불평등한가"…출근길 지하철 시위, 수십 명 뒤엉켜 충돌

진상명 PD

입력 : 2022.04.21 16:19|수정 : 2022.04.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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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됐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2일 만입니다. 경복궁역과 시청역에 모인 전장연 활동가들은 휠체어에서 내려 줄지어 열차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만약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발표를 약속한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약속도 하지 않는다면 부득이 답변을 받을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매일 경복궁역에서 진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시위로 경복궁역엔 상·하행선 열차가 수십 분간 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했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활동가들은 "옥내집회는 집시법 대상이 아니다", "당신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한편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된 것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시민들을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양태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장 중단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2일 만에 재개된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영상취재 : 윤형, 최대웅 / 편집 : 박승연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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