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장대높이뛰기 진민섭, 허벅지 통증으로 항저우 AG 선발전 기권

하성룡 기자

입력 : 2022.04.20 18:40|수정 : 2022.04.20 18:40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한국 기록 보유자인 진민섭이 허벅지 통증 탓에 전국종별육상선수권에서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진민섭은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일반부 결선에 출전해 3m 80을 신청했지만 1차 시기에도 도전하지 못하고 장대를 놓았습니다.

진민섭은 햄스트링 부상 악화를 우려해 기권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합니다.

하지만 진민섭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길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닙니다.

대한육상연맹은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선수 중 종목별 1위 선수를 우선 선발 대상자로 정하기로 했지만 '선발전에 출전한 선수에 한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종목의 선수는 우선 선발한다'는 선발 기준도 마련했습니다.

진민섭은 기록은 남기지는 못했지만 전국종별육상선수권에 출전한 것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진민섭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낸 한국 남자 장대높이뛰기 일인자입니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5개월 뒤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정상적인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대한육상연맹은 23일 회의를 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선발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후 대한체육회로부터 '육상 엔트리 수'를 배정받은 뒤,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 선수를 최종 선발합니다.

메달 경쟁력 등을 분석해 각 종목에 2명이 출전할 수도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두현이 5m 50을 넘어 우승해 우선 선발 대상자의 자격을 얻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