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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은 취소했던 국회 출석을 다시 요청했고, 긴급회의를 열어서 일괄 사퇴까지 검토하던 고검장들도 국회 설득작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19일) 열릴 평검사 회의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오수 총장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면담에서 70분 동안 검찰 의견을 경청해준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을 여론에 알리고, 국회 출석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대통령님 말씀처럼 검찰의 의견을 질서 있게 표명하고, 국회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검찰 구성원을 대표하여 제가 국회에 직접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긴급회의를 위해 대검에 모였던 전국 고검장들은 김 총장으로부터 대통령 면담 결과를 전해 들은 뒤 "법안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있어 심각한 혼란과 국민 불편을 초래할 거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향후 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검장들은 어제 회의에서 일괄 사퇴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대통령과 총장 면담을 계기로 사퇴 카드는 거둬들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회와 검찰에 숙의의 시간을 주문했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전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은 오늘 저녁 서울중앙지검에 모여 검수완박 법안에 대응하는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