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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협의 "북한 핵실험 강행 시 강력 대응"

배준우 기자

입력 : 2022.04.18 18:26|수정 : 2022.04.18 18:26


한국과 미국 북핵수석대표가 만나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양국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18일)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했습니다.

양측이 지난 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난 지 2주 만의 회동입니다.

노 본부장은 협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저와 김 대표가 2주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 것은 그만큼 정세가 대단히 민감한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증강을 공언하는 만큼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는 한반도에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연합 억지력을 유지할 필요에 동의했다"며 "이는 한미 군이 오늘 함께 훈련과 연습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 중요한 정권 교체기에 노 본부장 및 그의 팀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 물론 (윤석열 당선인) 취임 후 새로운 팀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이 추진하는 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등 대응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방한 기간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간사 등 차기 정부 인사들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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