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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정호영 자녀 편입학 감사 여부 종합적으로 검토"

김덕현 기자

입력 : 2022.04.17 19:20|수정 : 2022.04.17 19:20


교육부는 오늘(17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과정 특혜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 요청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두 자녀 편입학 의혹에 대한 교육부 조사를 요청한 데 대해 "감사 실시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경북대나 후보자로부터 공식적으로 조사나 감사 요청이 오면 이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고위직에 재직할 당시 두 자녀가 의대 학사 편입학 전형에 합격, 특혜를 받았다는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며 교육부에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조사에서 부당한 문제가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받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경북대도 오늘 "학교 명예를 걸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입시를 관리해 왔다고 자부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련의 의혹은 대학 자부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며 "모든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부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교육부는 종합감사나 재무감사, 회계부분감사 외에 중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별도의 사안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일 수 있습니다.

감사는 아니지만,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거나 의혹을 조사하도록 요구하는 사안 조사도 있습니다.

경북대에 대해 감사가 이뤄진다면 특정감사나 사안 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감사가 이뤄지는 경우 교육부가 감사 범위와 감사 인원 등 규모를 결정하고 학교에 사전에 공문을 보낸 뒤 현장에서 감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확보한 서류 등을 검토하는 데 통상 1∼2개월이 걸립니다.

교육부는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3월 부산대에 사실관계 조사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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