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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노리는 러시아…미국, 무기 추가 지원 검토

배준우 기자

입력 : 2022.04.14 00:16|수정 : 2022.04.14 00:1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에서 퇴각하고 동부 돈바스와 남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무기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는 장갑 험비 차량 등 군사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곡사포와 해안방어 드론, 생화학 또는 핵 공격에 대비한 개인 보호 장구 등이 포함된다고 미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번에 검토 중인 지원 규모는 7억 5천만 달러(우리 돈 9,200억 원)에 달합니다.

그간 미국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유탄발사기 등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 왔습니다.

이번 지원이 최종 결정되면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결정한 안보 관련 원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7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24억 달러를 넘게 됩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9억 달러 규모의 무기 인도를 완료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무기 제공은 동부 돈바스 등의 일전을 앞둔 우크라이나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급박해진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 방산업체 측을 직접 접촉해 무기를 직접 획득하는 방안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최근 우크라이나 무기 이전을 서두르고 있으며, 미국은 단독으로 이들 무기 전달을 위해 매일 8편∼10편의 항공편을 우크라이나 이웃 나라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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