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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펼쳐진 지구 멸망의 날?…모래폭풍 맞은 이라크

입력 : 2022.04.12 09:57|수정 : 2022.04.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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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만나게 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죠. 바로 황사인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에 아무리 황사가 심한 날이 찾아오더라도 이곳에 비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에, 차선은커녕 코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인데 어떻게 운전을 하는 거죠?

갑자기 차량이 불쑥 나타나 충돌하는 건 아닐까 내내 조마조마합니다.

사방이 누렇게 변한 이곳! 모래폭풍이 덮친 이라크 남부 지역인데요.

해마다 이맘때면 강력한 바람이 사우디아라비아 사막 지대의 모래들을 품고 불어와, 이렇게 영화 속 지구 멸망의 날을 보는 것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고 하네요.

보통 2월부터 4월까지 모래폭풍이 잦은데요.

모래폭풍의 계절이 끝나고 나면 바로 더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모래폭풍은 겨울의 퇴장을 알리는 전령사의 역할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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