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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용석 복당안, 내일 최고위 상정 안 한다…"해당 행위 여부 검토 필요"

김형래 기자

입력 : 2022.04.06 19:41|수정 : 2022.04.06 19:42


국민의힘이 최근 복당을 신청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안건을 내일(7일)로 예정된 최고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게 "앞서 대선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강 변호사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해당 행위가 아닌지를 먼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강 변호사의 복당에 대해 당내에서 부정적인 의견들이 있다"며,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복당 안건을 최고위에 상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됐습니다.

현재 당적이 없는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복당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는데, 최종 복당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강 변호사는 지난 4일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복당 전망에 대한 SBS의 질문에, "서울시당에서 만장일치로 복당이 의결됐는데 최고위에서 반대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 안건 상정이 보류돼 복당 절차가 지연될 경우 강용석 변호사의 경기지사 경선 참여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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