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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경기지사 출마 선언…"경기도 '철의 여인' 되겠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4.06 12:19|수정 : 2022.04.06 12:19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오늘(6일)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김 의원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3억5천만 원을 투자해서 8천억 원을 돌려받았던 이 거대한 잭폿의 설계자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대장동 부패, LH 부패, 3기 신도시 부패에서 봤듯이 민주당과 이 전 지사는 정치권력을 이용해 경기도를 부동산 부패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의 이권 카르텔을 철저하게 감사하고 부당이익을 환수해 도민의 혈세를 지켜낼 것"이라며 "경력 변검술을 일삼았던 인사도 확실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내 외국인 부동산 소유와 투표권에 있어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어떤 나라에서 우리 국민이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 우리 역시 (해당 국적인에 대해) 이를 제약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장동 같은 특혜 개발은 더 이상 없다"며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뿐만 아니라 LH의 경기도 내 3기 신도시, 경기도 내 시군의 20여 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의 주택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 경기 북부 지역 규제 완화와 신산업 유치, 경기 남부 연구·개발 지원 벨트 구축, 교통 인프라 확장 등 지역 공약도 소개했습니다.

한편, 어제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김 의원은 윤 당선인과의 긴밀한 관계를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경기도의 발전은 경기도만으로는 힘들다"며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긴밀하게 협치할 때 조속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흡을 맞춰왔다"며 "이미 저희는 원팀"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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