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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협의단, 윤 당선인 친서 백악관 전달…전략 자산 배치 협의

김기태 기자

입력 : 2022.04.06 04:19|수정 : 2022.04.06 04:19


▲ 박진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오른쪽)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5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미정상회담 개최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표단의 박진 단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설리번 보좌관과 심도 있는 협의를 40여분간 가졌다"며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가 신정부 외교 정책의 핵심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단장은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굳은 의지와 비전을 반영한 친서를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통화 이후 조속히 이뤄진 대표단 방미를 통해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며 "당선인의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신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 억제력 강화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졌다"며 전략자산 배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단장은 "안보에 관한 우려가 한미 양국 간 높기 때문에 우리가 제대로 된 대응을 잘 해줘야 한다. 그것은 강력한 억지력에서 나온다"며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에 중요한 요소이고, 그런 차원에서 오늘 한미 간에 협의를 했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대표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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