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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BTS 뷔 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호주 매체 '또' 인종차별 논란

박윤주

입력 : 2022.04.05 17:36|수정 : 2022.04.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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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매체가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는 듯한 CG를 추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호주 채널10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 <더 프로젝트>는 4일(현지 시간) 공식 트위터에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말미에 뷔가 객석에서 리듬을 타며 환호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해당 호주 매체는 이 장면에 뜬금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모양의 CG를 삽입했고, 기침 소리 효과음도 추가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트윗은 삭제됐지만,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는 계속해서 해당 매체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10 및 <더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호주 매체의 방탄소년단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에는 호주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트웬티 투 원>에서 진행자들이 방탄소년단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방송에서 진행자들은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이제 한국의 전쟁 문제는 없어질 수 있겠다" "난 (BTS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 정말 별로다" "영어 할 줄 아는 멤버가 한 명밖에 없지 않냐" 등 발언을 쏟아내며 비아냥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방송 측은 SNS를 통해 "불쾌하게 생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영어와 한국어로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구성 : 박윤주, 편집 : 차희주,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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