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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외국인 한국 주식 7조 원 순매도…최대 종목은?

정명원 기자

입력 : 2022.04.03 13:21|수정 : 2022.04.03 13:21


코스피 지수가 최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올해 1분기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총 7조6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순매도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5조8천억 원, 코스닥시장 1조8천억 원입니다.

특히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금액만 5조1천억 원에 이르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월간 최대입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 1일 현재 31.61%로 2016년 1월 28일 31.54% 이후 6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순매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됐는데 3월 말까지 2조9천471억 원어치 팔아치웠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금액의 절반을 웃도는 금액입니다.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1조 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는 연초부터 불거진 긴축 우려에 더해 지정학적 위기와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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