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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리그1 6경기째 골 침묵…보르도는 릴과 0대 0 무승부

권종오 기자

입력 : 2022.04.03 10:41|수정 : 2022.04.03 10:41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무득점'으로 마친 벤투호 골잡이 황의조(30)가 소속팀 보르도(프랑스)로 돌아가서도 골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보르도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빌뇌브다스크의 피에르 모루아 경기장에서 열린 LOSC 릴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황의조는 전반 44분 앨버스 엘리스 대신 경기에 투입돼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황의조는 지난 13일 랑스와 24라운드에서 1득점을 한 것을 마지막으로 6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기록은 정규리그 10골 2도움에서 6주 넘게 멈췄습니다.

황의조가 정규리그에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은 부상 복귀전이던 14라운드 브레스트전 이후 4개월여만입니다.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끝난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 중 8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황의조가 대표팀에서 득점한 것은 10개월 전인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 경기가 마지막입니다.

각국 대표팀은 11월 열리는 월드컵 본선 전 6월과 9월, 두 차례 A매치 기간을 갖는데 모두 6경기만 치를 수 있습니다.

황의조로서는 4경기를 치르는 6월 A매치 기간 전 보르도에서 최대한 빨리 골 감각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지 못하면 벤투호 '붙박이 스트라이커'의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 릴전에서 황의조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동료를 겨냥한 패스도 부정확했습니다.

보르도는 3연패에서 벗어났으나 8경기(3무 5패)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습니다.

4승 11무 15패(승점 23)로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1부 리그에 잔류하려면 최소 18위를 해야 하는데,18위 생테티엔(승점 27)과 승점차는 4점입니다.

리그1에서 최종 순위 19~20위 팀은 곧바로 강등되며 18위 팀은 2부 리그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 여부를 가립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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