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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아동에 독감보다 7배 치명적"

고정현 기자

입력 : 2022.04.01 22:15|수정 : 2022.04.01 22:15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아동에게 독감보다 7배 치명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대 연구진은 지난 2월 입원한 어린이 코로나19 환자 1천14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공영방송 RTHK가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어린이 환자 중 4명이 사망했는데 1명은 건강했고 3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어린이 환자 중 일부는 상당히 아팠으며, 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탓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어린이 환자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가 어린이 환자의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급성 괴사성 뇌염과 열성 경련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합병증은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의 치명률 증가로 이어진다"며 어린이 환자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탓에 이러한 합병증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어린이가 장시간 열과 경련 증상을 보이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경련이 언제 시작했고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를 기록해 의료진에 알려주면 진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올해 1월 시작한 코로나19 5차 확산에서 11세 이하 어린이 코로나19 환자 7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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