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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8년 6개월 만에 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전 우승

권종오 기자

입력 : 2022.03.31 19:47|수정 : 2022.03.31 19:47


'핸드볼 명가' 삼척시청이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계청 감독이 지휘하는 삼척시청은 31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여자부 2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4대 23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2013년 9월에 끝난 2013시즌 이후 8년 6개월 만에 코리아리그 우승컵을 탈환했습니다.

2011년 출범한 코리아리그에서 삼척시청은 2013시즌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슈퍼리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열린 2009년과 2010년 우승까지 더하면 네 번째 리그 정상 등극입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시설공단에 패배한 삼척시청은 코리아리그에서 준우승만 4번 한 아쉬움도 이날 홈에서 시원하게 털어냈습니다.

이틀 전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대 17로 승리해, 이날 4골 차 이하로 지더라도 우승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던 삼척시청은 전반까지 13대 12로 앞섰고 경기 종료 약 5분여를 남기고는 김윤지의 연속 2득점으로 23대 20까지 달아났습니다.

광주도시공사도 김지현의 7m 스로와 원선필의 득점으로 다시 1골 차로 추격했지만, 역전 우승까지 이뤄내기에는 1차전 5골 차의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1골 차로 뒤진 종료 30초 전 광주도시공사 송혜수의 슛을 삼척시청 골키퍼 박미라가 막아내며 승부가 사실상 정해졌습니다.

삼척시청은 이효진이 7골, 5도움을 기록했고 김보은도 5골을 넣었습니다.

코리아리그에서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광주도시공사는 강경민이 6골을 넣었고, 박조은 골키퍼는 방어율 40%(14/35)로 분전했습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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